2017년 8월 25일 금요일

이어지는 괌 수학여행 취소 , 북 군사력이 미국 경제 피해까지

이어지는 괌 수학여행 취소 , 북 군사력이 미국 경제 피해까지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8/26 [03:02]  최종편집: ⓒ 자주시보
▲ 화성-10호 북 무수단 미사일의 괌 타격 그래픽 영상 사진     ©자주시보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이 미국령 괌 주변 해상에 탄도미사일 발사 위협을 한 뒤 일본 중고교에서 괌으로 가려던 수학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오이타(大分)현과 이바라키(茨城)현 고교에서 북 괌 포위사격 위협을 이유로 괌으로 가려던 수학여행을 취소하고 일본 내로 변경키로 한 바 있는데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오모리(靑森)현 도와다(十和田)시의 아오모리현립 산본기(三本木)고교·부속중학교도 오는 10월 26일부터 3박4일간 예정했던 3학년생들의 괌 수학여행을 취소했다.

북이 사격을 가하지도 않았는데도 이 정도면 실제 북이 포위사격을 단행하고 미국이 그것을 막지 못할 경우 괌 관광산업이 받을 피해는 심각할 것이다. 향후 매년 미국이 진행하는 대북군사훈련 때마다 북미 전쟁 위기가 격화되어 왔는데 앞으로 그럴 경우 제일 먼저 괌 관광 예약이 취소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학부모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는 측면에서 일본 국민들이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본인들은 아무리 미국이 북의 미사일을 다 막을 수 있다고 말해도 믿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핵우산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곧 미국의 군사패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말과 같다.

그간 미국의 경제 패권을 군사패권이 지켜주고 있었고 그 군사패권의 핵심은 미국의 핵독점이었다. 
향후 북미대결전이 격화되어 북이 더 강력한 핵억제력을 과시하게 되면 일본, 대만, 한국 등등 자체의 핵무장 움직임도 강해질 것이다. 미국의 패권 붕괴는 막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북이 괌 포위사격을 실제로 가했을 경우 미국은 북에 대한 압박을 더욱 높일 것이 자명한데 그러면 북은 다음 단계로 미 본토 너머 대서양을 타격할 수도 있다. 미국 본토 포위타격도 단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미국 국민들도 불안감에 떨어야하고 안보리스크가 급부상하면서 미국의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북의 미사일을 막기 위해 천문학적인 세금을 요격미사일 개발에 쏟아부어야 할 텐데 미국 경제발전을 추동할 수 있는 자금을 몽땅 털어넣어도 성공 가능성이 밝지 않는 것이 미사일 방어기술개발이다. 도로 개건, 공공 공사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건 트럼프는 과도한 군사비 지출로 궁지에 몰릴 것이다. 

특히 안보리스크가 커지면 트럼프가 꿈꾸었던 자국 내로 기업을 불러들이는 공약도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북과 미국 사이에 핵전쟁이 나네 마네 하며 북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 상공을 가로질러 대서양에 펑펑터지면 어느 기업이 선뜻 미국 본토로 다시 들어가려고 하겠는가. 한국의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안보리스크를 미국 기업들도 겪게 되는 것이다.

현재 괌 포위사격은 미국 본토 포위사격의 축소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면밀히 살펴보면 북미대결전 격화가 미국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세계 정치 경제 흐름에 어떤 파문을 던질 것인지도 미루어 짐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북과 거래를 축소하지 않는다고 이집트에 경제적 불이익을 가하고 있는 등의 대북 적대적 미국의 행보를 놓고 보면 괌 포위사격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미국은 전쟁을 해서라도 북의 군사력 강화를 막거나 북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거나 어느 하나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궁지에 더욱 몰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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