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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채널뉴스아시아>와 인터뷰를 갖고 미-중 간 '균형외교'를 주창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
“나는 미국과의 외교를 중시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도 더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균형있는 외교를 하고자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지역 순방을 앞두고 3일 오후 3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와 인터뷰를 갖고 미-중 간 ‘균형 외교’를 주창했다. CNA는 아시아 지역 내 22개국에 송출, 약 7천만 가구가 시청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뉴스전문 영어 방송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우리 한국으로서는 안보에 있어서 한·미동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지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한국과 미국 간의 공조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우리로서는 미국과의 외교를 중시하는 전통적인 입장을 계속 유지해 갈 필요가 있겠다”고 분명히했다.
또한 “지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인해서 한반도에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그리고 또 메시지는 우리 한국국민들에게 안심을 주고 또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그런 효과가 되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중국과의 관계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중국과의 경제 협력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역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전략적인 협력이라는 차원에서도 중국과의 관계가 아주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중국이 지난번 유엔안보리 제재 결의, 그것이 상당히 강도 높은 조치였다”며 “중국이 성실하게 이행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북핵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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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에서의 한·중 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을 겨냥해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청와대] |
문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은 긴밀히 공조해 나가면서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균형 외교’를 꺼내든 배경을 짐작케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로서는 지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서 우리 한국과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그런 공조도 대단히 중요해졌다”면서도 “한국과 일본, 미국 간의 3국 군사 동맹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해 주목된다.
앞서, 한국과 중국 정부는 10월 31일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중국 측은 “MD 구축, 사드 추가 배치, 한·미·일 군사협력 등과 관련하여 중국 정부의 입장과 우려를 천명”했고, 한국 측은 “그간 한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밝혀온 관련 입장을 다시 설명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당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 등 인도적, 방어적 차원의 훈련은 지속된다”면서도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인터뷰에서 “3국 간의 공조가 더욱더 긴밀해져야 되는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고, 그것이 한국과 일본, 미국 간의 3국 군사 동맹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는 발언도 이같은 맥락을 재확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일본이 북한의 어떤 핵을 이유로 어떤 군사 대국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그것도 나는 우리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을 앞두고 아시아지역에 영향력 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균형 외교와 한·미·일 군사동맹 불원, 일본 군사 대국화 반대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ASEAN 회의, 특히 한·중 정상회담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으로 떠나는 8일부터 15일까지 7박8일간 일정으로 동남아시아 3개국을 순방하며, 8~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0~12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 12~15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다.
특히 APEC 계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ASEAN 계기에 리커창 중국 국무원총리와 회담을 갖고 소원했던 한중관계의 본격 정상화에 나설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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