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3일 수요일

무리한 단일팀 보다는 북 예술단 초정을 대대적으로

무리한 단일팀 보다는 북 예술단 초정을 대대적으로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1/04 [04:55]  최종편집: ⓒ 자주시보




북의 전격적인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거의 확정되면서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한 의견까지 뉴스에서 보도하고 있다.

남북단일팀을 구성해서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만약 그로 인해 남측 선수들이 참여하지 못하게 되고 성적까지 좋지 않게 나온다면 과연 그 의의가 살아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단일팀을 구성하려면 선수도 엄선해야하지만 서로 호흡을 맞출 시간도 필요할텐데 지금은 너무 상황이 촉박하다. 

그런데 동계올림픽 관련 북 선수층이 너무 얇아서 북이 참여할 수 있는 경기가 얼마 없다. 한 두 경기 응원하러 대규모 응원단을 북이 보내는 것도 좀 그렇다.

그렇다고 북 응원단도 오지 않고 몇몇 선수단만 와서는 남북 평화의 올림픽이라는 상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국제사회에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없으며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 모란봉악단에서 새로운 가수들의 대거 영입하였다. 아마 기존 가수들이 결혼을 하여 육아문제로 잠시 쉬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젊은 가수들이 들어와서 그런지 목소리가 더욱 생신해졌다.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그래서 이번에는 북의 모란봉 악단이나 어린인 공연단, 북 교예단(서커스단)과 같은 문화예술단을 대규모로 초청하여 평창에서도 공연하고 서울에서도 하고 전국 주요도시에서도 올림픽 기간 내내 진행한다면 남북 동질성 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올림픽을 대성공으로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모란봉악단, 청봉악단은 세계의 명곡 연주와 노래도 얼마나 잘하는지 모른다. 마이웨이, 영화 록키의 주제가, 터어키 행진곡 등을 이미 연주하여 유튜브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다. 왕재산예술단의 춤은 또 얼마나 깜찍하고 신나는가. 그들이 북 노래와 함께 세계의 명곡, 남측의 대중가요도 못 부를 이유가 없다고 본다. 

지난 6.15정상회담 분위를 조성하기 위해 북의 평양학생소년궁전 예술단과 교예단이 남녘에 와서 폭풍같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것만 놓고 봐도 이를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필자도 당시 부모님들께 북 어린이 공연은 표를 구하지 못해 못 보여드리고 서커스 공연만 보여드렸는데 그렇게 좋아하셨다. 그러면서 어린이 공연을 보지 못한 것을 못내 섭섭해 했었다. 

문화예술은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매우 위력적인 매체이다. 이를 잘 활용하기는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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