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국제평화대행진 5일차(7.31) 소식]
-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 입력 2021.08.01 08:09
- 수정 2021.08.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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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상징인 DMZ(비무장지대) 동서 400km를 걷는 'DMZ 국제평화대행진'('One Korea' DMZ International Peace March)이 정전협정 68주년인 7월 27일 시작되었다.
DMZ 국제평화대행진단은 '분단의 선을 넘어 평화와 통일로!'라는 의지를 모아, 오는 8월 14일까지 18박 19일 동안 DMZ 동쪽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서쪽 인천광역시 강화도 평화전망대까지 행진한다.
전체 일정에는 20여명 정도가 참여하고 구간별로 합류하는 인원들도 있다. DMZ 국제평화대행진단에서 보내 온 18박 19일의 행진 기록을 매일 연재한다. [편집자]
종일 비 소식이 있어 걱정이 많던, DMZ 국제평화대행진단의 5일차가 시작되었다.
오전부터 비를 대비하는 행진단의 모습은 분주했다. 행진과 빨래, 요리까지. 비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기에 더욱 정신없게 하루를 시작했다.
행진단은 용대리부터 시작하여 정자문 교차로까지 차로 이동한 후, 말고개를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용늪마을이 옆이던가 [사진-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제공]](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108/202728_84352_437.jpg)
![가자! 천리길! [사진-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제공]](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108/202728_84353_437.jpg)
말고개는 매봉산과 명당산 사이의 고개로, 전날의 진부령보다 더 가파르고 높은 고개인만큼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예상되는 코스였다.
그러나 말고개를 넘지 않으면 약 3시간의 코스를 돌아가야하기 때문에 더욱 더 힘찬 걸음으로 행진하기로 했다.
말고개 정상을 지나 완전히 평지로 내려가기 전, 행진단은 근처 계곡에서 잠시 휴식하며 열기를 식혔다.
![말고개를 넘는 행진단 [사진-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제공]](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108/202728_84354_59.jpg)
![오늘의 숙소인 'DMZ 평화생명동산'이 저 앞에 있다. [사진-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제공]](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108/202728_84355_520.jpg)
보통은 해가 내리쬐는 12시부터 3시까지 점심을 먹고 쉬지만, 오늘의 숙소는 캠핑이 아니라 시설이 갖추어진 'DMZ 평화생명동산' 이었기 때문에, 다시금 대열을 갖추고 1시 반부터 행진을 시작했다.
그만큼 머리 위의 해와 지열이 동반되어 더욱더 힘들게 했지만 힘내서 20km를 완주하겠다는 열정은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숙소에 도착한 후, 정비를 마친 행진단은 촛불 밴드 '지금' 의 작은 음악회에 참여하였다.
![DMZ평화생명동산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 방역이 되어있는 장소에서 4인 1조로 마스크끼고 안전하게 진행됐다. [사진-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제공]](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108/202728_84351_032.jpg)
음악회는 코로나가 심상치 않은 만큼 거리두기로 좌석을 마련하고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진행되었다.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 '그날이 오면', '그대 오르는 언덕', '조율' 등의 민중가요로 이루어진 공연에 행진단 모두가 피로가 풀린다며 입을 모았던 시간이었다.
행진단이 19일 동안 행진을 한다면, 뒤에서 묵묵히 모든 분야에서 이들을 지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 바로 지원단이다. 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서영만 지원단장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나는 자랑스러운 DMZ 국제 평화대행진 지원단장입니다"
![뒤에서 묵묵히 행진단을 도와주는 서영만 지원단장 [사진-DMZ 국제평화대행진단 제공]](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108/202728_84356_814.jpg)
□ DMZ 국제평화대행진단 : 혹시 지원단장을 맡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 서영만 지원단장 : 1992년 통선대 활동을 할 당시에 그 열망은 지금의 행진단처럼 아주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통일선봉대를 다녀오기를 28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바뀐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힘이 닿는 데까지 함께 하고 싶기에 지원단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 지원단장을 하시면서 제일 인상 깊었던 사건이 있었을까요?
■ 사실 지원단장을 하면서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고요, 행진단이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더더욱 지원단장의 역할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행진단의 모습을 바라보면 물집이 안 잡혀 있는 곳이 없고, 못 걸을 정도여서 휴식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주하려는 그 뜨거운 마음들때문에 저는 감동을 받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는 반성을 하게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더욱 더 뜨거운 마음을 가진 행진단원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프면 쉬었다가 완주를 해도 되니까요. 지금도 많이 아픈 몸을 이끌고 아침에 가는 것이 안쓰럽고 눈물나게 합니다.
□ 지원단장님으로서 내일의 각오 한 말씀과 행진단에 하고 싶은 말씀을 솔직히! 말씀해 주세요.
■ 나는 자랑스러운 왕년의 통선대입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DMZ 국제평화대행진단의 지원단장입니다. 이 의미는 대단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통일의 그 날까지! 남북 하나 될 그 날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함께 합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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