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9일 금요일

어안, 어처구니, 어이

 [박재역의 맛있는 우리말] <67> 어안, 어처구니, 어이

박재역 필진페이지 +입력 2022-12-09 10:52:03
 
▲ 한국어문교열연구원 원장
어느 날 쥐가 양반집 바깥주인 모습으로 변신하면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다어안이 벙벙해진 아내가 하필 쥐로 변신한 남자를 선택하게 되면서 어이없어 하던 남편은 광에 갇히고 말았다어느 도승이 그 변신한 남자를 다시 쥐로 돌린다그때 남편은 너는 남편의 도 모르고 쥐의 도 모르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고 한다그 후부터 생식기()를 로 바꿔 쥐뿔도 모른다는 관용어가 생겼다는떠도는 어원 이야기이다.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황당한 일이 벌어지면 보통 어안이 벙벙하다어처구니없다어이없다라는 관용적 표현을 사용한다국어사전에서는 어안’을 혀 안과 같은 말로, ‘어이는 어처구니와 같은 말로, ‘어처구니는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말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어이가 어의(御意)’에서 왔다든지, ‘어처구니가 맷돌의 손잡이라거나, 지붕 위 신상을 가리키는 잡상(雜像)에서 왔다는 말도 있기는 하지만 근거는 명확하지 않다.
 
한국어문교열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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