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시민들의 단식·리본·거리강연으로 민주주의 수호 투쟁 격화
단식농성 12일 차, 의장 2명 병원 이송… "헌재의 침묵이 내란 방조다"
‘파쇼 독재’ 막으려는 광장의 분노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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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이 다시 시민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3월 19일, ‘내란을 멈추는 광장으로! 3.19 민주주의 수호의 날’로 명명된 오늘,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하며 다양한 시민 행동을 펼쳤다.

이번 집회는 단순한 구호 외침을 넘어 시민들의 직접 행동으로 이어졌다. 12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의 연대의 의미를 담아 ‘내란을 멈추는 한 끼 단식’이 점심과 저녁 두 차례 진행됐다. 단식을 동참한 시민들은 피켓을 들고 “윤석열 즉각 파면”을 외쳤다.

광장 곳곳에는 ‘내란을 멈추는 리본 행동’이 펼쳐졌다. 경복궁에서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길목마다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헌재는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리본들이 바람에 흩날렸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오후 2시 30분부터는 ‘내란을 멈추는 거리강연’이 열렸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그것이 알고 싶다: 대한민국 극우 리포트’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열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강연에서는 ‘쫄지 마! 집회의 자유’라는 강연을 진행했다.

오후 3시경, 단식농성을 이어가던 비상행동 공동의장단 소속 두 명이 건강 악화로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진영종 공동의장(참여연대 공동대표)과 정영이 공동의장(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이 응급실로 실려 갔다.

저녁 집회가 시작되자, 현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발언에 나선 비상행동 최휘주 공동의장은 “윤석열 파면은 이미 12월 3일 결정된 역사적 과제이며, 헌재는 그저 대답만 하면 된다”고 일갈했다.

시민 발언에서도 강한 메시지가 이어졌다. 대학생 한여빈 씨는 “헌재가 윤석열 탄핵 선고를 미루는 동안, 우리의 삶은 계속해서 무너지고 있다”며 “국가가 움직이기 전 항상 먼저 움직인 것은 국민”이라고 경고했다. 성소수자인 김현빈 씨도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이 담을 수 없는 우리 약자들의 자유와 해방을 보장하는 평등한 세상을 위해 윤석열 내란 일당들을 파면하고 세상을 바꾸자”고 강조했다.

정당 및 단체 대표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헌재가 만장일치로 윤석열을 파면하지 않는다면, 민심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고,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더 이상 결정을 미룬다면, 내란 동조나 다름없다”며 “우리가 더 크고 압도적인 힘으로 파면 결정을 하게 만들자”고 강조했다. 녹색당 이상현 대표는 “광장을 메운 우리가 국회와 정부를 채우고 우리가 정치하자”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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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발언에 나선 비상행동 정윤희 공동운영위원장은 “파면 선고가 늦어지면 우리가 지켜오던 민주주의의 마지노선은 무너지고 혼돈의 세상에 빠질 것”이라며 “극우 세력이 준동하는 파쇼 독재 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지 100일이 넘었고, 시민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오늘의 광화문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거대한 시민 행동의 장이었다. 내일도 이곳에서는 시민들이 모여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이다. 윤석열 파면과 내란 세력 청산까지 광장의 함성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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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