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한중관계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성과 있었다”
- 이광길 기자
- 입력 2025.11.01 21:35
- 수정 2025.11.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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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 ‘국빈방한’으로 성사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은 100분간 진행됐고 시종 화기애애했다. 소노캄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국빈만찬이 70분 간 진행됐다.
![1일 오후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만난 한중 정상. [사진-대통령실]](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32_112226_1332.jpeg)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3시 35분께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났다. 천년미소관 중앙홀에서 공식환영식에 이어 특별전시관에서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 대통령은 “올해 6월 통화를 한 이후에 직접 만나 뵙기를 참으로 기다려 왔다”면서 “특히 2009년도에도 방문하셨던 경주에서 이렇게 주석님을 뵙게 돼서 너무나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 30여 년간 한중은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였으나, 이제는 “수평적인 협력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국 간의 호혜적인 협력 관계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발전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역내 평화 안정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최근 중북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대북 관여의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양호한 조건을 활용하여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난 6월 대통령께서 당선되신 후에 우리는 여러 방식으로 소통을 유지하면서 중한관계의 안정적인 출발을 이끌었다”면서 “한국 측이 저와 중국 대표단 일행을 위한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준비에 사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중한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언제나 양국 국민들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정확한 선택”이라며 “중국 측은 중한관계를 중시하고, 대(對)한국 정책에 있어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한국 측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공동 이익을 확대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해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중 정상회담. [사진-대통령실]](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32_112227_1420.jpeg)
양측 관련 부처는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해각서 6건과 계약서 1건을 체결했다. △실버 경제 분야 협력 MOU, △혁신 창업 파트너십 프로그램 공동추진 MOU, △2026-2030 경제협력 공동계획 MOU,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MOU,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 검역 요건 MOU,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 △원/위안 통화스왑 계약서.
“새로운 호혜협력의 길 가자”, “성공 도와주는 좋은 이웃 되자”
이 대통령은 ‘국빈만찬’에서 환영사를 통해 “오늘 저와 주석님은 국민을 위한 공통된 마음을 바탕으로 아주 긴 시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며 “서로 힘을 합쳐 경제 발전을 이뤄온 우리 양국이 서로의 역량을 공유하며 새로운 호혜적 협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뜻을 함께했다”고 알렸다.
“양국 간 필요한 소통을 더욱 늘려가면서 특히 서비스 투자 분야에서 더욱 협력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를 신속히 보강해 나갈 것”이며 “스캠 범죄 등 국경을 초월해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초국가 범죄에도 공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1일 저녁 국빈만찬에서 활짝 웃는 한중 정상. [사진-대통령실]](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32_112228_1538.jpeg)
이 대통령은 또한 “저와 주석님은 흔들림 없이 평화를 위한 길을 함께 나아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우리 정부가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과정에서 중국 역시 주석님의 리더십 아래 건설적인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답사를 통해 “오늘 오후 저는 이재명 대통령과 성과 있는 회담을 가졌다”며 “중국은 2026년 APEC 의장으로서 한국 측과 서로를 지지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감으로써 아태의 발전과 번영을 함께 촉진하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중한 수교 33년간 양국 관계가 이데올로기의 차이를 뛰어넘어 전면적이고 신속한 발전을 이루어 양 국민들에게 복지를 가져다 주었다”면서 “급변하는 국제 및 지역 정세에 직면해 중한 양국이 우호의 전통을 계승하고, 동방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며,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며,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는 좋은 이웃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공동의 노력으로 중한관계의 아름다운 내일을 함께 열어 나가자”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 자리에는 정치·경제·문화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중 양국의 전통 악기가 어우러지고 중국 민요를 노래하는 환영공연이 펼쳐졌다.
양금 연주가 윤은화 씨가 「신천년만세」를 연주하고, 얼후 연주가 육이비 씨와 가야금 연주가 진미림 씨 등이 한·중 전통악기 3중주를 선사했다. 신미리 씨의 샌드아트에 이어 경주시 청소년합창단이 중국 민요 ‘모리화’를 불렀다.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사진 갈무리-KTV 유튜브]](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32_112229_4227.png)
1일 저녁 브리핑을 개최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양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지방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국가지도자로 성장해왔던 경험을 공유하고, 공통의 취미인 ‘바둑’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면서 친밀감과 유대감을 확인하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국익과 실용에 기반한 대중외교를 통해 한중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7건의 교환문건 세부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민간 간에 중국 언론사와 우리 여러 언론사 간에 MOU가 체결되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간 언론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양 국민 간 감정적 거리를 좁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론과 민의에 대한 인도를 강화해서 긍정적 소식을 더 많이 전하고 부정적 소식을 억제하자”는 시 주석의 요청과 관련 있어 보인다.
위성락 실장은 이어 “한중관계 발전이 ‘민생의 문제’와 ‘평화의 문제’ 모두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비핵화 및 평화 실현 구상을 소개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으며, 시 주석도 한반도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화답하였다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방한한 시진핑 주석은 1일 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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