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7일 월요일
천호선 "아베의 고노 담화 계승 발언,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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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17 17: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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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 계승 입장을 밝힌 데 대해, 17일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 개최한 상무위원회에서, 천 대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를 수정하지 않고 계승하겠다고 하면서도 정부 내의 고노 담화 재검증팀을 설치한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저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을 앞두고 잠시 비난을 모면해보겠다는 얄팍한 술수"라는 것이다.
천 대표는 "이는 일본에게 피해를 입은 아시아 국가와 국제사회를 조롱하는 모욕적인 행위"이라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이 진심이라면 "고노담화 재검증 작업을 당장 멈추는 것은 물론이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같은 도발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아베 총리의 '얄팍한 술수'를 빌미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계기에 한미일 정상회의 가능성을 흘리는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도 "과거사 문제와 군사협력 문제를 분리하겠다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것이 바로 일본이 노리는 것"이라며, 두 담화 계승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서 아베 총리가 '전후체제 탈각 의지'도 함께 천명한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천 대표는 "일본 정부와의 군사협력을 추진하면서 과거사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정부의 전략은 모순이며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대신 "정부는 우리 국민의 정서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 동아시아 지역 내의 긴장과 군비경쟁을 불러올 한일군사협력의 강력한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어떠한 이유였던 간에, 북한의 무력시위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날 북한의 단거리 로켓 발사를 비판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대화 재개시도 등으로 조심스레 해빙기를 맞이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다시 겨울로 되돌리려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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