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석방할 경우 폭넓은 접촉 대화" 관계개선 급물살 전망도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9/19 [08:34] 최종편집: ⓒ 자주민보
미국이 북에서 반공화국 행위를 하다 체포 돼 노동교화형 등을 선고 받은 미국인들의 석방을 위해 급을 가리지 않고 누구든 특사로 파견할 용의가 제의했으나 조선은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방송은 지난 18일 조선은 미국인 석방을 위해 미국이 제안한 특사 파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로버트 킹 조선인권특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미국의소리방송은 조-미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앞서 `미국의소리방송'에 미국 국무부가 특사 후보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조속히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을 북한 측에 전달했다며 미국이 조선 당국에 어떤 인사를 특사로 원하는지 알려달라고 문의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에 대해 조선 측은 특사 후보로 특정 인물을 거론하지는 않은 채 억류 미국인들의 `불법 행위'를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는 원칙만 미국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킹 특사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어떤 인물을 특사로 제안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조선에서 처벌받고 있는 미국인들을 돕기 위해 미국 정부가 최선을 다 하고 있으며,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킹 특사는 미국인들을 억류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조선 측의 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미국인 석방이 미-북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해 북에 애걸하는 태도를 보였다.
킹 특사는 특히 핵 개발이 미-북 간 접촉을 가로막는 근본적인 걸림돌이지만 억류 미국인 석방은 "미-북 간 다른 분야에서 보다 폭넓은 논의와 접촉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중요한 단계"라고 밝혀 핵문제 해결 없이 대화 없다던 미국이 전향적 태도를 엿볼 수 있게해 조-미 관계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특히 킹특사의 "조선이 미국인들을 석방할 경우 미-북 간 폭넓은 대화와 접촉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점은 이 같은 전망의 가능성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