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5일 일요일

‘감자탕’ 이야기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1] ‘감자탕’ 이야기

최태호 필진페이지 +입력 2023-06-26 06:30:00
 
▲ 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감자탕에는 반드시 감자가 들어가야만 할까답은 아니요즘 온 국민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감자탕이 있다뼈를 푹 고아서 살짝만 건드려도 살이 쭉쭉 떨어지는 것이 맛 또한 일품이다점심 시간이면 즐겨 먹는 음식 중의 하나가 감자탕이다뼈해장국하고 뭐가 다른 것이지도 모르겠다.
 
감자탕은 원래 간자탕(間子湯)’이었다간자(間者)라고 하면 보통은 첩자를 생각하기 마련인데여기서 간자란 뼈를 발라내고 남아 있는 살코기를 말한다그러므로 등뼈(혹은 목뼈)를 푹 고아서 국을 끓이고 거기에 남아있는 살코기를 떼어 먹도록 요리를 한 것이다그 고기를 일컬어 간자라고 한다그러므로 우리가 즐겨 먹는 감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감자탕에는 감자가 없어도 된다는 말이다.
 
우리말에는 이와 같이 한자어에서 유래하여 우리말이 된 것들이 참으로 많다흔히 알고 있는 죽()도 한자어이다우리말로는 미음이라고 한다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한자어가 우리말처럼 된 것들이다우리말은 한자어와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