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7일 금요일
“국정원 조력자 자살시도 관련 의혹 밝혀야”
진보당 이상규 의원 10대 의혹 해명 요구
권종술 기자
기사입력: 2014/03/08 [00:24] 최종편집: ⓒ 자주민보
서울시 공무원 간첩단 사건과 관련한 국정원 증거조작이 미궁으로 빠지고 있다. 증거조작의 영사관 개입, 검찰의 증거조작 사전 인지 여부 등이 논란인 가운데 결국 검찰에서 조사받던 국정원 조작 협조자가 자살 시도까지 벌였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검찰에서 조사받던 국정원 증거 조작 협조자의 자살시도까지 풀리지 않는 의혹들과 국정원, 외교부, 검찰의 광범위한 조작 관여가 제기되고 있다”며 10대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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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협조자 김씨의 자살 기도와 관련된 의혹들을 짚어봐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대한 국정원, 검찰, 경찰은 납득할 수 있는 해답과 증거를 제시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선 “검사는 국정원 협조자 김 씨를 어떻게 알아냈는지 공개해야한다. 말맞추기를 하기 위해 국정원이 검찰에 제공한 것인지, 국정원이 조작사건의 모든 혐의를 자신에게 뒤집어 씌우려하자 검찰에 연락해서 자진 협조한 것인지? 이것을 밝히는 것이 이문제 해답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혈서로 ‘국정원’이라 쓴 벽과 김씨가 최초 발견된 침대 사이에 또 하나의 침대가 있는 트윈 룸이었다. 새벽 5시가 넘은 시간에 왜 트윈룸을 빌린 것일까”하고 의문을 제기하며 “강남 인근에도 호텔이 많은데 왜 굳이 영등포까지 갔을까? 혹시 국정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미리 방을 예약해놓고 서초동에서 조사받은 김씨를 영등포로 불러들인 것 아닌지”라고 물었다.
또 검사에게 자살 문자를 보낸 것과 관련해 검사들이 피의자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제공하는게 일상적인지를 캐물었다. 문자를 받고 5시간 넘게 피의자 위치를 찾지 못한 것, 호텔 화장실에서 발견된 분변 흔적과 목을 자해한 상황 등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혈서로 국정원이라 쓴 벽과 김 씨가 발견된 침대사이에 또 하나의 침대가 있었다. 벽에 글을 남기고 이동했다면 혈흔이 남아야 한다. 정말 김씨가 쓴 것이 맞냐”고 이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당사자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 타살인지 정확하게 밝혀지지도 않은 상황이었는데 감식 종료와 청소를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밝혀야한다”며 “서둘러 현장을 정리하고 치워버리고자 한 의혹이 너무 짙다. 경찰은 당시 현장 상황 사진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정원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의 협조자라면 국정원이 감시하고 관리했을 터인데 검찰조사 후 자살시도를 하고 발견되기까지 12시간동안 국정원은 가만히 보고만 있었냐”며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더 이상의 증거조작과 은폐, 말맞추기를 하지 않도록 이 일과 관련된 국정원 직원 모두를 구속수사하고 지금 당장 국정원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럴 경우 협력자는 꼬리에 불과하고 이를 관리, 지시한 국정원 직원부터 신병 확보, 구속수사를 하는 것이 당연한데 검찰은 왜 국정원에게 한없이 시간을 주냐”고 덧붙였다. 또 이 의원은 “남재준 국정원장은 이 사건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보고받았나”라며 “국정원장은 물론 청와대 실장,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가 이루어졌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국정원의 간첩단 사건 조작은 풀리지 않는 의혹들로 넘쳐나고 있다. 검찰이 과연 수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댓글조작 대선개입부터 끊임없이 논란이 되어온 남재준 원장 해임과 철저한 국정원 개혁이 이루어져야하며 당장 특검을 통해 조작과 왜곡없이 이 사건을 밝혀야만 한다” 고 강조했다.
진보정치 권종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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