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상균 신변보호 거듭 요청 “2천만 노동자 운명 보호해달라”
일부 조계사 신도들이 한상균
위원장 퇴거 요구하며 강제로 내보려다 옷이 찢겨지는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후 민주노총 간부들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날 신변 위협을 느낀 데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신변 보호를 호소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30일 대한불교조계종과 조계사에 한상균 위원장의 신변 보호를 거듭 요청했다.
앞서, 조계사 신도회 일부 회원들이 이날 오후 한 위원장에게 30일 자정까지 조계사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요구에 따라
한 위원장을 제외한 다른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조계사 경내에서 퇴거한 상태다. 이에 민주노총 관계자는 “일부 신도들의 퇴거 요구가
조계종의 공식 입장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일부 조계사 신도들이 한상균 위원장 퇴거 요구하며 강제로 내보려다 옷이 찢겨지는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입구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신변확도를 위해 배치된 경찰 인력을 늘려 배치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김경자·이상진·김종인 부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조계사에서 벌어진 한
위원장에 대한 신변위협은 박근혜 정권이 조계사를 압박해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부처님의 뜻을 펴야 할 도량에서마저 정권의
탄압과 편견 등 인권을 무시한 일이 벌어진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금 조계사에는 개인 한상균이 아니라 ‘노동개악’ 위기에 처한 2천만 노동자의 운명이 피신해 있다”면서 조계사 등에 한 위원장의 신변보호를 거듭 요청했다.
이들은 또 경찰에 “부처님의 법당에 권력이 난입하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며 “조계사 침탈을 강행한다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총파업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다음달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를 불허한 데 대해서는 “헌법을 부정하는 집회 원천금지 조치를 거두고 조계사의 중재 조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조계사 신도들이 한상균
위원장 퇴거 요구하며 강제로 내보려다 옷이 찢겨지는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후 민주노총 간부들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날 신변 위협을 느낀 데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신변 보호를 호소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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